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팸트리 이야기/Echo DNA

한류(韓流)의 본질(本質) 정(情)

한류(韓流)의 본질(本質) 정(情)


한국 대중문화의 선풍적인 인기 현상을 가리키는 신조어인 한류(韓流)라는 용어가 처음 정식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말부터다. 이 한류라는 용어는 해외에서 먼저 사용되며 주목을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알고 보면 한류는 단군으로부터 시작 된 것이다. 사람의 몸에는 따뜻한 기운이 흐른다. 아마도 구석기를 거쳐 신석기 시대에 살던 우리 조상들은 자기 몸에 온기가 흐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 당시 언어가 없었으니 그것을 뭐라 표현해야 하는데 마땅한 것이 없었다. 그때 누군가 그것을 ‘쨍’이라 하였다. 태양이 ‘쨍’하고 뜨면 따뜻해지니 그렇게 표현을 했을지도 모른다. 또 그 따뜻한 기운을 ‘쩡’이라 한 사람도 있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쨍’은 좀 너무 강렬하게 느껴지니 ‘쨍’보다는 ‘쩡’이 더 적절한 표현이라 생각하였을 것이다. 그 밖의 다른 사람은 따뜻한 기운을 ‘찡’이라 하였을지도 모른다. 상대방으로부터 따듯한 기운을 받아 감동을 하게 되면 눈물 콧물이 나오면서 마음에 ‘찡’한 것을 느꼈으니까 말이다. 따듯한 기운은 사람 마음에 은근하게 흐르기에 ‘쨍’ ‘쩡’ ‘찡’ 등 갖가지 음성 부호는 좀 과하다는 생각을 하기에 이르렀을 것으로 본다. 된소리 대신 ‘쟁’아니면 ‘정’ ‘징’과 같이 부드러운 음성 부호로 바꾸어 사용하다가 결국    ‘정’이란 음성부호가 선택, 확정 되었을 것이다. 그 뒤 한자가 들어 온 뒤 정(情)으로 표현했을 것으로 본다. 사람 마음과 몸에 흐르는 이 정(情)이 원시형 한류(韓流)의 시작이다. 


 태초에 물이 있었다. 물이 흐르면서 바람이 일어났다. 바람은 구름을 몰고 다니며 비를 뿌린다. 풍우(風雨)가 치고 쏟아지면 만물이 생육 된다. 풍상(風霜)을 겪으면서 우리 조상들의 정(情)은 더욱 깊어졌다. 물의 흐름, 바람의 흐름, 정(情)의 흐름은 모두 자연의 원시형 한류(韓流)다. 물이 없으면 바람이 일어나지 않는다. 또한 바람이 없으면 물이 흐르지 않는다. 바람이 순풍이면 물결도 평화롭고 바람이 거세어지면 물은 성난 파도가 되어 누리를 덮친다. 물과 바람은 같은 운명체다. 

원시형 한류인 물 바람 정(情) 중에서 바람이 가장 강하다. 우리는 특히 바람이 강한 민족이다. 우리 민족은 어깻바람이 아주 드세다. 신이 나면 어깨가 으쓱거리며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춤을 춘다. 어깨춤은 우리민족의 장기이다.  


우리는 물결이 정답고 바람의 소리가 아름다우며 정이 넘쳐나서 눈물이 많다. 한류는 원래 강물이며 바람이며 눈물이다. 우리 민족은 정이 많아 좋은 일이나 궂은 일이나 툭하면 애나 어른이나 여자나 남자나 눈물을 함께 흘려 금방 눈물바다가 된다. 우리 민족은 물, 바람, 정이 많기로 소문이 났다. 금메달을 목에 걸 때마다 쏟아 내는 눈물은 한민족의 단골 메뉴다. 


한류가 힘차게 흐른 것은 단군으로부터다. 단군은 풍백(風伯) 운사(雲師) 우사(雨師)로 하여금 3천의 무리를 거느리게 하여 세상살이를 하였다. 풍백(風伯)은 바람이고 운사(雲師)는 구름이며 우사(雨師)는 물이다. 구름은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것이 정(情)을 연상하게 한다. 구름은 바람 따라 다니다 가끔 눈물을 흘린다. 이것이 빗방울이며 하늘의 눈물이며 인간의 정(情)이며 한류의 원천이다.  

단군신화의 주도적인 세력은 풍백(風伯) 운사(雲師) 우사(雨師)들이다. 이들은 학자이며 스승이고 지도자로서 유토피아 건설에 매진하였다. 이들은 한류가 흐르는 골짜기, 풍류가 있는 마을, 신명나는 동네를 만드는 것이 사명이었다. 이들은 3천의 무리와 함께 신들린 사람처럼 일하고 신이 절로 나서 춤추고 노래하였다. 이들은 함께 어울려 정답게 지냈으며 모두 예의 바르며, 조상을 섬기고 상부상조하는 공동체정신이 뛰어나 ‘동방예의지국’ ‘군자의 나라’ 라 모두들 칭송을 하였다.  


 풍백(風伯) 운사(雲師) 우사(雨師)들은 인간의 희노애락을 보살피며 생노병사 360 여 가지를 정(情)으로 다스렸다. 단군신화에 나오는 모든 사람들은 환인 환웅 단군 3대가 베푸는 인정의 세계에서 모두 정답게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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